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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당근 마켓에 판매를 못하는 사람 feat. 타이탄의 도구들

최근 갤럭시 탭 S8+ 울트라를 탭을 구매했고 그러면서 기존에 쓰고 있던 갤럭시 S7+는 필요는 없지만 그냥 둬야 겠다 생각했다.

 

그러던중 친구와 카톡을 하면서 갤럭시 탭을 샀다는 이야기를 했고 기존의 탭은 그냥 둔다고 말하니 친구는 "왜 그냥 나둬 그냥 당근 마켓에 팔지 그래?'" 라고 말을 했다. 나는 "아니야, 언젠가 또 쓸데가 있겠지" 하며 이야기 화재를 다른데로 돌렸다.

 

친구와의 대화를 상기하며 '나는 진짜 그냥 쓸데가 있어서 나두려고 했을까?' 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파는게 합리적일거 같다. 나는 왜 누구나 한다는 당근마켓에서도 중고거래를 하지 못할까?

당근마켓

생각 해 보면 어릴적 부터 남에게 평가 받는것에 두려워 했다. 자잘하게 사랑고백이든 취업면접이든 나에게는 매우 어려운 일이 었고 그에 따라 내가 선택했던 일보다 남에게 선택을 받는걸 바라는 사람이 되었고 능동보다는 수동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었다. 은연중에 판매 또한 누군가에게 내 물건에 나를 투영하여 나를 평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들었고 구매자가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아 거래가 파기 될 수 있지만 그 상황 자체가 나에게는 두려움으로 당근마켓에서 거래를 안한것 같다.

 

친구와의 대화를 하고 시간이 지난 뒤 최근에 책 타이탄의 도구들 읽으며 나를 깨닫게 하는 문장이 있었다 . 그 문장은 "무리한 시도를 하며 살아야 하는 운명" 이며 예시와 함께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타이탄의 도구들

“먼저 카운터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라.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아무 차나 주문해도 좋다. 차도 안 마시면 물을 주문해도 좋다. 무엇이든 한 가지 음료를 주문한 다음 10퍼센트를 깎아달라고 부탁해 보라.”

 

예시를 읽고 이건 너무 무리한 부탁 아닌가 라고 생각 했지만 그 뒷 문장을 읽고 뒷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 들었다.

 

“ 바보 같은 짓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사업이든 인생이든 기어코 성공하고 싶다면, 당신은 늘 사람들에게 뭔가를 부탁해야만 하고, 늘 무리한 일을 시도하면서 살아야 한다.”

 

나는 지금껏 인생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다고만 생각하고 정작 무얼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책 내용과 같이 '부탁과 무리한일의 시도' 이것으로 성공할 수는 없겠지만 나에게 성공의 실마리가 되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무엇 부터 해야 할까?'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최근 친구와의 대화가 떠올랐고 부탁의 한종류가 판매 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나를 바꿔 보기 위해 지금 당장해야 할일은 무엇일까?

 

맞다. 당근마켓!

나는 오늘 당근 마켓에 갤럭시 S7+를 판매 해야 겠다.